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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동향
오지 중의 오지… 오늘도 심부름 하는 '마을기록꾼'
- 저널리즘대학팀
- 조회 : 2229
- 등록일 : 2022-08-24
도영진 경남신문 기자는 지난 7월부터 일주일 중 이틀은 경남 의령군 궁류면 운계2리 입사마을로 출근한다. 창원 본사에서 오전 6시50분 출발해 차로 약 1시간40분을 달리면 버스가 하루 두 번만 오가는 의령군 안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에 도착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농사일을 돕는다. 마을회관 노래방 기계를 고치고 함께 몇 곡 뽑는다. 어르신들께 한소리 들으며 어설픈 솜씨로 오이 채를 썰어 시원한 냉면을 대접한다.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직원’이자 ‘마을기록꾼’을 자처한 그의 요즘 한 주는 이렇게 흘러간다. 그는 지난 12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교통편이 불편하고 고령화된 곳이라 심부름이 필요했던 곳이거든요. 심부름 삯으론 어르신들 이야기를 받고요. 지역신문 기자로서 한 분 한 분 작은 목소리가 기사가 될 수 있고 가장 가까이 있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