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young 月을 가다
- 저* *
- 조회 : 241
- 등록일 : 2025-06-14
안녕하세요.
내일이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들...잘 지내세요..
TMI지만 “문어지지마요(제가 썼습니다)” 게시글을 보고
익명의 사람이 “나도 저 회식 가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현장이 있는 글을 쓴다는 칭찬이겠지요?
응원에 힘입어 다시 이렇게 찾아봤습니다.
지난 9일, 팩트체크 부서 소풍을 했습니다.
홍부장님이 열심히 계획을 짜주셨습니다.
저희는 영월에 있는 ‘젊은달와이파크’로 향했습니다.
왜 ‘젊은달’인지 궁금했는데..
블로그에서 young 月이라서 그런 게 아닌지 추측하더라고요.
영월은 처음 가봤는데 제천에서 3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는 2014년에 오픈한 술샘박물관을 재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전시관, 맥주박물관, 공방이 합쳐진 복합예술공간이고요.
조각가 최옥영의 공간작품 속에 새로운 현대미술공간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날씨도 소풍을 응원하듯...아주 화창했습니다.
이곳은 ‘목성 木星’이라는 공간입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이 어머니로부터 한없이 보호받고 사랑받듯이
소나무 향기 품은 돔 안에서 대지를 느끼게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직원분이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저희 모두 사진을 보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가시게 되면 꼭 이렇게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그저 둥지 안에 새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꽃과 향기로 가득한 공간으로도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정현 2의 인생샷을 찍었습니다.
정현 2는 이 글을 읽으면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정현2와 저를 보시던 은쌤은 “마치 남매같다”라고 하셨습니다.
남매즈를 찍기 위해 홍 부장님이 집중하신 모습입니다.
조각상을 보며 따라하는 팩첵 부원들의 모습입니다.
홍 부장님은 가방 대신 차키를 팔에 걸었습니다.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기사도 늘 꼼꼼히 쓰시는 부장님입니다.
붉은 파빌리온Ⅰ이라는 곳입니다.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를 뿜어내는 곳이었습니다.
젊은달 와이파크의 랜드마크라고 합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우주 위에서 유영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오징어게임이 생각났습니다.
변수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강인해보이던 홍 부장님께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애써 웃었지만...짐짓 멈춘 표정에는 공포가 묻어있었습니다.
신난 부원들 사이에서 티내지 않으려 올라와준 그...
참된 리더의 모습이었습니다.
떨고 있는 홍 부장님을 두고 저희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서는 티가 나지 않지만 꽤 높았습니다.
남는 건 사진 뿐입니다...
거울만 보였다 하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함께해주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난 후배들과 흐뭇한 선배들 컨셉입니다.
맥주박물관도 갔습니다.
독일의 맥주 골동품을 비롯한 맥주 수집품과 동 증류기 등이 전시돼있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시길 바랍니다...
익명의 누군가는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했습니다.
저는 흘러내리는 침을 닦았습니다.
잠시 미술관 옥상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
은쌤께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며 후다닥 내려가셨습니다.
포즈를 취하던 저희는 은쌤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하트를 꺼냈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잘 어울리나요?
밥도 야무지게 먹고 카페도 다녀왔습니다.
미공개 사진과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만...
때로는 남모르게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
남은 이야기는 제 마음속에 고이 넣어두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다음 학기에 팩첵에 들어오세요.
팩트체크부는 해치지 않아요..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러니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