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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오너 갑질’에 연기금 투자 거부 필요
- 나혜인
- 조회 : 5994
- 등록일 : 2018-04-28
| ‘오너 갑질’에 연기금 투자 거부 필요 | ||||
| [제정임의 문답쇼, 힘]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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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등의 ‘갑질’은) 해당 기업이나 그 특정인에게만 데미지(손상)를 주는 게 아닙니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악화시킵니다. 반기업정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만들고, 시장친화적이지 않은 정책을 만들어 내게 되죠. 경우에 따라서는 (연기금이) ‘그런 기업에는 우리 투자 안 한다’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행태가 우리 사회와 기업, 투자 커뮤니티에서 수용이 안 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나올 필요가 있습니다.” 초대 금융위원장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69) 연세대 석좌교수가 26일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 대한항공 대주주 일가의 갑질 사건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주식투자를 통해 재벌기업들의 지분을 상당량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지배구조개선과 사회책임경영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기금 주주권 행사로 지배구조개혁 이끌어야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역대 최장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 전 위원장은 재임 시절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가, 법과 윤리의 준수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인가,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가진 기업인가를 따져서 투자하기로 했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기준에 따라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 기금운용에 독립성이 없다면 정부 입맛에 맞지 않는 기업을 손보는 수단으로 주주권이 악용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