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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방관자였던 나도 ‘위드유’
- 고하늘
- 조회 : 5992
- 등록일 : 2018-04-08
| 방관자였던 나도 ‘위드유’ | ||||||
| [단비발언대] ‘미투’와 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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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관자였다. 남자 중학교에 다니던 나는 같은 반 학생들이 여선생님 수업 시간에 맞춰 교실 앞 대형 TV 모니터에 ‘야동’을 틀어놓았을 때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다. 대학 신입생 시절 같은 과 남자 선배들이 지나가던 여학우의 얼굴과 몸매를 노골적으로 품평할 때 ‘그만하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런 침묵과 방관이 은밀한 성희롱과 성폭력을 확산시키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서지현 검사가 방송에 나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행동하지 못했던 ‘비겁한 나’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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