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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백성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 김미나
- 조회 : 6171
- 등록일 : 2018-02-19
| 백성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 ||||||
| [단비발언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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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삶을 지탱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남한산성>에서 이조판서 최명길은 청나라 군대와 끝까지 싸우자는 예조판서 김상헌에게 비장한 어조로 말한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백성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상헌은 오랑캐에게 머리를 조아릴 수 없으니 목숨을 걸고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지켜보던 임금은 “그만하라”고 분을 터뜨릴 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조선 인조 14년, 청나라 군대에 쫓겨 남한산성까지 피신했던 인조와 조정 대신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내몰린 백성들을 보면서도 명분과 실리의 공방을 쉽게 끝내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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