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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우 기자 |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 전국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이다. 결혼 시장에서 밀려나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린 한국남성들을 유혹하는 문구다. 당국이 나서 금지했지만, 우리사회 인종차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준 사례다. 한국인이 무작정 외국인을 혐오하고, 배타적으로 대하지는 않는다. 한국의 인종적, 문화적 배타성은 매우 선택적으로 움직인다. 미국, 유럽계 백인들을 보는 시선은 언제라도 관대하다. 같은 영어강사라도 출신국가, 인종에 따라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런 의식구조는 한국 특유의 혈통주의조차 뛰어넘는다. 2018년 현재, 백인과의 연애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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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스민 의원은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이주아동 권리보장법안, 탈북자 인권, 가정폭력피해자 문제 등 소외된 곳에 관심을 쏟았다. 국회의원이었던 그녀조차 진보와 보수진영을 막론하고 쏟아지는 외국인혐오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 이자스민 전 의원 공식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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