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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전한 편견, 노동자 파업 집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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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영 기자 |
언론은 ‘시민 대 시위대’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노동자 총파업 집회를 다뤄왔다. 이분법적인 언론 보도에서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교통혼잡 등 불편함을 야기하고, ‘폭력적으로’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최후의 수단인 집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사회적 위치를 무시한 보도 관행이다. 불법과 폭력을 일삼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만 강조한 보도에서 정작 노동자들이 사회에 알리고 바로잡기를 원하는 노동 문제는 묵살된다.
지난 11월 28일에 있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총파업 집회를 다룬 MBC 보도 또한 관행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리포트 내용을 핵심만 압축해서 전달하는 앵커 멘트는 ‘여의도 일대에 혼잡’을 빚고,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집회 참가자들의 문제점을 짚었다. 기자의 보도 내용은 이에 더해 ‘물병을 던지며’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벌인 노동자들의 폭력적인 모습도 묘사했다. 기자는 마지막 멘트로 ‘주요 행위자를 선별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경찰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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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노동자 여의대로 불법 점거…퇴근길 혼잡 극심' 리포트 화면. ⓒ MBC 8시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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