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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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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40대 주부의 저널리즘특강 참관기

  • 관리자
  • 조회 : 5075
  • 등록일 : 2008-05-04

  저널리즘스쿨의 [저널리즘 특강]은 한국언론의 새로운 표준과 가치를 함께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청강이 허용됩니다. 지난 4 18일 서울 서초동 강의실에서 진행된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과 손지애 <CNN> 지국장의 특강에는 부천시 공식 소식지 <복사골 부천>의 주부명예기자, 최정애 씨가 강연을 들었습니다. 40대 후반의 최 씨는 부천시 소식지 홈페이지에 실린 자신의 기사와 함께 세명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고, 무엇이건 쓰면 기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자극이 될 듯해 메일과 기사를 원문 그대로 게재합니다.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조교 황경상 주)

 

<메일 내용>

 

부천은 신도시로 개발되기 전에 복숭아가 많이 생산되었답니다.

그래서 복사골부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요.

 

세명대가 베풀어 주신 좋은 기회,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제정임 교수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생각이 바른 사람들이 기자가 되어야 한다"구요.

귀대학원의 인재들이 사회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했음 합니다.

 

저널리즘스쿨 학생들이 쓴 기사를 보며 치열한 기자정신을 느꼈습니다.

조교님이 쓰신 우생순의 임순례 감독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매우 치밀하게 쓰셨더군요.

1인 아들과 이 영화를 보았는데 아들은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라 고 감동했습니다.

아들 김가람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생순 감상기도 올렸지요.

아들 덕에 저도 미래의 저널리즘스쿨 가족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장명수 고문님과 손지애 지국장 기사 부천시 웹진에 떴습니다.

부천시 초기화면 오른쪽 상단 웹진 클릭 - 왼쪽 메뉴 주부명예기자 -복사골사랑방 독자마당 4 30일자 "저널리스트의 길을 묻다"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 사진 다운을 받았습니다. 미리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촉박해서 사용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이라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이해해 주실거지요?

 

5 30일 특강에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저는 오후에는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기에 시간 조절이 가능한 날만 됩니다.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널리스트의 길을 묻다

-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특강에 다녀와서

 

최정애

 

  부천시 주부명예기자 생활 8년여를 뒤돌아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 고장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공동체의식이 생겼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격려해주고 싶고, 개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해결점을 찾기 위해 눈을 떴다. 주부명예기자 입문은 나를 성장시켜주는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언론 관련 강의를 쫓아다닌 결과 역동하는 사회 속으로 풍덩 들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리게 되었다.

 

  4 18일은 국내 최초로 실무 중심교육을 통해 예비 언론인들을 양성하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특강에 다녀왔다. 칼럼의 전범이라 불리는 한국일보 명수 고문과 CNN 손지애 서울지국장의 강의를 들었다. 40대 후반의 내가 갓 대학을 졸업한 대학원생 30여명과 함께 우리나라 언론의 중심에 있는 분의 강의를 듣는 시간은 무엇보다 값졌다.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의

‘기자의 길 신문의 사명

 

   여성 최초로 종합일간지 주필과 사장을 역임한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은 ‘기자의 길, 신문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했다.

 

   

    ▲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

 

   짧은 커트머리에 새싹처럼 푸른 자켓을 입고 나온 장 고문은 “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이 자리에 앉은 여러분을 보니 기쁘고 든든하다 ”고 말문을 연 뒤 왜 기자가 되려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올해 66세인 그의 어린 시절은 읽는 게 부족했다. 중학교 때 중학교 신문(거울)을 발견하고 열렬한 독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기자에 눈을 뜨게 되었고 교사, 은행원들이 여자 직업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과감하게 기자직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것.

 

  44년째 언론에 적을 두고 있다는 그는 “기자는 다른 직업과 비교해보면 일에 시달리지만, 소득은 적고 책임감은 더 많다. 혼자 결단하고 결정하고 싸워야 하는 고독한 직업이다”라며 “우리말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기자가 되기 전에 글을 다루는 일류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공예가 박성삼 씨를 취재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방에는 10개의 누릅 조각이 붙어 있었습니다. 20대에 만들었던 것과 30, 40, 이런 식으로 나열되어 있었지요. 언제 만든 게 가장 마음에 드는지 물었더니 최근에 만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자도 좀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력하는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는 또 소설가 김훈신경숙도 예로 들었다. 기자 출신인 김 훈 씨는 문장구성이 탁월하다고 했다. 모두가 그렇게 잘 쓰는 사람은 아니어도 쉽고 정확하게 뜻을 전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경숙 씨의 경우 공장에 다니며 야학을 하면서 오정희 씨의 소설을 펴놓고 베껴 쓰면서 문장공부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은 과연 신문의 잘 쓴 칼럼을 노트에 옮겨 써 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선배의 좋은 글을 옮겨 쓸 만큼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또 “한평생 리포트 수준에 머물지 말고 진정한 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빙산의 일각만 보지 말고 물 밑에 숨어 있는 진실을 찾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자의 길을 걸으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여성, 가정, 육아 등의 소재에 국한했던 칼럼의 소재를 탈피해 정치, 경제 관련 글을 쓰자 정치, 경제 전문가도 아니면서 그 분야를 건드린다고 역반응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쓴 그의 글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여자는 결혼하면 당연히 일을 놓아야 했던 풍토가 공식처럼 여겨졌던 시절, 풍랑을 헤치고 굳건히 입지를 굳혔다. 그 여세를 타고 부국장, 주필에 이어 여성으로는 파격적인 언론사 사장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언론이 깨어 있는 나라는 일시적으로 이류가 될 수 있지만 결국 일류국가가 된다. 언론의 기능은 산소와 같다. 일류 국가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참 언론인이 되기 바란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손지애 CNN 서울지국장이 들려준

‘외신기자가 보는 한국 언론의 선진화 과제’

 

  오랜 외신기자 생활이 몸에 배인 듯 당당하고 시원시원한 제스처가 인상 깊은 CNN손지애 서울지국장은 ‘외신기자가 보는 한국 언론의 선진화 과제’라는 주제로 다가섰다.

   

 

 ▲ 손지애 CNN 서울지국장

 

  그는 “외신기자라고 하면 외국인이 많을 걸로 예상하지만 사실은 현지인들이 많다. 현지인들은 외국인보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유지비도 적게 들어 선호한다”라고 설명한 뒤 “여성비율이 60~70% 정도 된다”라며 외신기자 계에도 여성들의 활약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먼저 CNN(미국 케이블 뉴스 방송망)창업자 테드터너의 창업담을 소개했다. 정해진 시간에만 뉴스가 나오는 것에 불편을 느낀 테드터너는 원하는 시간에 뉴스를 보기 위해 24시간 뉴스를 볼 수 있는 CNN를 만들었다.

 

   또 출장을 가서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터내셔널 판을 만들었다고 그의 아이디어를 귀띔했다. 이처럼 작은 생각도 그냥 흘려 보내지 않는 적극성이 좋은 뉴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자들을 파견한 일본의 인재 기르기에 부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1995 7월부터 CNN에 몸담게 되었다는 그는 “외신에서 우리나라는 뉴스 덩어리라 할 만큼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1995년 6월 29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입사초기부터 대형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입사주는커녕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고 아쉬워했다.

 

  “휴대폰, 동영상 등 첨단 방송통신수단의 발달로 일반시민들의 언론참여가 용이해진 요즘은 특히 기자들의 자질이 요구됩니다. 시민기자들이 그냥 보여주는 정도라면 직업기자들은 눈으로 보여 줄 수 없는 부분까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보이는 걸 넘어 눈에서 머리로 가슴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야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습니다.

 

  참 기자는 세상이나 나라를 바꾸겠다는 식보다 내 주위 사람부터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어머니가 음식을 씹어 자녀에게 주듯 남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 할 수 있는 역량을 닦으라고 주문하며 “기자는 질문의 달인이어야 한다”며 한 시간여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고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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